"널뛰는 증시… 중소형 가치주로 관심 이동"

입력 2018-02-05 17:32   수정 2018-02-06 06:56

외국인 이탈 영향 작고 대외변수에도 '꿋꿋'
대한유화·세아제강·광주은행·사조산업 등 주목



[ 윤정현 기자 ] 국내외 채권금리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낮아 수급상 출렁임이 덜하고, 가치주는 대외 변수에 흔들리는 폭이 크지 않아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이날 1% 넘게 하락(-1.33%)했지만 대한유화는 4500원(1.35%) 오른 33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 가격 강세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100위권 밖에 있는 중형주지만 1배 남짓(1.06배)한 주가순자산비율(PBR·주가/주당순자산)과 5.75배의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주가/주당순이익)을 앞세워 최근 조정장에서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인상 압력이 부각되면서 PER이 높은 정보기술(IT)과 바이오주의 낙폭이 두드러졌다”며 “고성장에 대한 기대보다는 경기 회복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면서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없는 가치주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두드러지는 조정장에서는 외국인 보유 비중이 대형주에 비해 낮은 우량 중소형주가 선방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최근 1주일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53억원어치를 팔아 치웠다. 안정적인 자산을 기반으로 한 가치주들은 환율이나 금리, 유가 등 대외 변수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보다는 개별 종목이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실적이 개선됐는데도 시장에서 소외받아온 저평가 중소형주를 선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유화와 롯데정밀화학(PBR 1.33배) 등 화학업종 내 저평가주뿐 아니라 세아제강(0.42배) 대한해운(0.96배) 등 철강 및 해운업종 중형주도 PBR이 1배에 못 미친다. 광주은행(0.37배) 같은 지방은행주와 사조산업(0.83배) 동원산업(1.07배) 등 수산주도 PER 10배 이하, PBR 1배 안팎 종목에 들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소나기를 피하려면 통신 유틸리티 음식료주 등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경기방어주를 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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